casker_tender

아이패드 질른 후에 안(못) 사던 cd를 생일선물겸해서 하나 득템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나의 소박한(?) 음반 오천장 프로젝트는 공상으로 끝나 버릴거 같다ㅡㅡ

casker는 특이 하게도 노래보다 목소리를 먼저 들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모 가수의 라디오 프로에 고정으로 나오는지라, 우연히 알게된 팀이다. 여자 목소리가 맘에 들어서 기억해뒀다 검색해봤는데, 노래도 괜찮은거 같아서 사달라고 했다.

원체 요즘 노래는 잘 모르는 데다 관심도 별로 없어서, electronica라는 장르가 뭔지도 잘 모르지만, 언듯 롤러 코스터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워낙 특이한 음성의 여자보컬을 좋아하다 보니 나름 맘에 드는 듯..

거기다 중간에 원선누님의 피쳐링이 있어서 굉장히 반갑기도하고..ㅋ

노래에 대해 얘기하자면, 음…몇곡 맘에 드는 노래가 있다.

음반 전체로 보면, 장르의 특성인지 이 팀의 특성인지 대개 거기서 거기인 우울한 노래 일색인지라, 쉽게 질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든다.

매니아들은 있겠지만, 롤코정도로 대성하긴 좀 힘들지 않을까..(물론 롤코부터가 대성했던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가장 맘에 드는, 재미있는 노래는 물고기라는 노래인데, 똑같은 편곡, 반주로 남자가 한번, 여자가 한번 가사를 바꿔서 부르고 있다. 여자노래는 hidden track 이다.

아주 쿨한 듯한 분위기의 남자가 아주 쿨한 목소리와 창법, 편곡 등등으로 아주 찌질한 가사를 읊는다..날 좀 받아주삼…이런 식으로..

반면에 여자는 쿨하지만 좀 착해보이는 목소리로 아주 냉정하게 거절하고 있다.

아주 오랬동안 남자가 여자를 찝적대고 있었던거 같고, 여자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계속 외면하고 있었고, 이제는 결정적으로 대놓고 거절하고 있다..ㅋ

구성이 상큼했던것도 좋았지만, 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싶은 십수년전의 옛날 기분이 되살아 난다고나 할까.. 

뭐 이런 식으로 예전 기억과 느낌이 되살아 나게 해주는 노래는 아주 귀중한 존재이고, 노래의 수준이 어쩌고 실력이 어쩌고 하기 전에 아주 아주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주 강추…물론 다들 비슷하게 느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만..

astor piazzolla

왼 쪽 위부터 astor piazzolla-box set, tango:zero hour, gidon kremer-el tango, Hommage À Piazzolla, astor piazzolla&gary burton-the new tango, kronos quartet-Piazzolla: Five Tango Sensations

별안간 piazzolla 가 땡겨서 급하게 구한 노래들이다. 

회사 회의실에 소장님이 마련해 둔, 나름 쓸만한 오디오세트가 있어서 가끔 들어보곤 한다.

얼마 전에 우연히 gidon kremer의 el tango를 듣게 됐는데,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맘에 들어 cd를 사고, 또 듣다보니 piazzolla 아저씨 자체에 호기심이 생겨 이것 저것 사 보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쯤인가 yo-yo ma가 연주한 piazzolla 음반이 있어서 그 때부터 가끔 듣기는 했는데 얼마전까진 그냥 그랬다 정도..가끔 꺼내 듣지만 왠지 좀 확 땡기지는 않는 음악이었다.

gidon아저씨의 바이올린과 비교해 다시 들어보니, 콘트라스트가 좀 약하다고나 할까..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고상한거고, 내 입장에서 보면 믿믿한거고…암튼 그런 거였다.

그 때문에 십년 넘도록 piazzolla라는 음악가를 잘 못 알고 있었으니 이건 명백한 yo-yo ma 탓이다.(라고 겁도 없이 대가를…ㅋㅋ)

piazzolla boxset는 10장 18,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파격가에 일단 사 봤는데, 역시 이런식으로 한번에 많이 사면 다 들어보는 것도 쉽지 않다.ㅡㅡ 음악자체는 당연히, 훌륭하다. zero hour에 비하면 보다 원초적인, 덜 다듬어진 듯한 부분도 제법 있어 한참 활동하던 때의 까끌까끌한 느낌이 난다.

zero hour는 piazzolla 본인이 최고의 역작이라고 했듯이 설명이 필요없는 걸작이다. 연주나 녹음이나 흠잡을 때 없다. 3연작으로 녹음을 했다고 하는데, 곧 나머지 두장도 구해볼 생각이다.

piazzolla를 다시 듣게 해준 gidon kremer의 음반들은…음..zero hour도 여기 비하면 좀 시골틱해 보일 정도?

곡 해석이나 연주나 악기들의 소리 자체나, 더 낳은 piazzolla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예전에 하루키가 플랑코의 음악에 대해 평을 하며, (플랑코도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한 음반이 있다고 한다.) 작곡이라는 영역과 그걸 해석하고 연주하는 영역이 매우 다르다고 했는데, 조금은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piazzolla 본인도 최고의 연주가 였지만, kremer가 그의 곡들을 한 차원 더 높힌 것은 분명하다.

piazzolla와 gary burton의 협연 음반은, 원래 바이브라는 악기를 좋아해서 gary burton에게도 관심이 좀 있었는데, 이렇게 두분이서 협연하는 음반이니 마다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구한 음반이다.

아직 milt아저씨와 얼마나 다른지라는 부분에 집중해서 듣다보니 약간 주객이 전도된 느낌 이긴 하지만, 암튼 열심히 듣고 있다.ㅋ

kronos quartet은 bill evans 음반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좋아하는데, 이번건 잘 모르겠다. 조금 더 들어봐야 할 듯..

아마 monk suite가 귀에 잘 안들어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아직 piazzolla 아저씨 음악에 푹 빠져들지 못 한 상태라 귀에 안 감기는거 같기도 하다.

뭐 그런 점에선 그닥 관심없던 노래도 빠져들게 하는 gidon과 심각하게 비교되는 부분이지만, 그것이 대가와 그냥 좀 유명한 연주자와의 차이겠지.

아무튼 당분간은 piazzolla 아저씨에 푹 빠져 지낼 듯하다.

아, 그리고 이번에 크게 느낀 점이 있는데, 오디오의 중요성? 이다.

만약 gidon의 음반을 처음 들은게 내 오디오 였다면 과연 지금처럼 빠지게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살짝 회의적이다.

회사의 오디오 세트 자체가 바이올린 소리를 잘 뽑아내 주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

전에 오디오를 진공관으로 마련하면서, 예전엔 좀 싫어 했던 혼 소리가 (그렇게 까지는) 싫어하지 않게 된 것과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한다.

이러다 겁도 없이 오디오의 세계에 빠져드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좀 된다.ㅋ

eric clapton concert in seoul

좀 지난 일이긴 하지만, 4년만의 Eric Clapton 콘서트..

4년 전에 볼때도 이번이 마지막 아니것나 하는 심정이었지만, 다행이도 다시 보게 됐다.

음..하지만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또 들었다.ㅋ

너무 나이가 많아 지셔서..기타도 노래도 예전 같지는 않다..ㅠㅠ

재작년인가 인터뷰에서 본인이 예전 dvd를 봤는데 지금은 저때처럼 기타를 칠 수도 없고, 노래도 할 수 없다고 하시더니..슬픈일이다.

하지만, 물론 콘서트 자체는 아주 즐거웠다.

지난번 서울콘서트가 다분히 본인의 근원으로 거슬러가는 선곡이어서, 스스로 매니아임을 자처하는 나도 사전에 셋업리스트를 체크하고 들어보지 않았다면 모르는 노래도 두어곡 있을 뻔 했었다.

이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번의 콘서트, 하이드파크 공연과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을 섞어 놓은 듯한 선곡과 연주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i shot the sheriff은 하이드파크 버젼의 변형으로, old love는 매디슨 버젼의 변형으로 연주됐다. 

두 버젼다 dvd를 틀어놓고 밤새가며 카피를 했었던 나로썬 정말이지 큰 선물이었다.

i shot the sheriff은 특히나 거대한 덩치의 백보컬 두분이, 일부러 옛날 흑인들의 창법을 따라한 듯한 코러스를 했는데( but i did not shoot no deputy~)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 layla를 335를 가지고 언플러그드버젼으로 연주한 것도 아주 인상 깊었다. 살아서 이런 연주를 보게 될 줄이야..ㅎㅎㅎ

새음반의 노래들도 몇곡 나왔고, robert johnson 음반에서도 몇곡 나왔다.

이래저래 선곡이나 연주 버젼은 100% 만족이라고나 할까..

이번은 특이하게도 기타를 혼자 연주했는데, 내가 아는한 크림시절이후 본인의 투어에서 기타를 혼자서 연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지난번만해도 기타가 무려 3명이었고, 보통 본인이외에 george terry나 andy fairweahterlow 처럼 기타 연주자가 한명 더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다소 의아했었다.

하지만, 사실 한참 지나서야 ‘어라 이번은 혼자구만’ 이란 생각이 든 걸로 봐서, 그로인해 사운드가 좀 빈다던가 이런건 전혀 아니었다.

드럼은 지난번과 달리 나의 우상 steve gadd 아저씨가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 그냥 그랬다고나 할까..

아마 무식한 내가 그분의 드럼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수준급의 드럼연주 그정도?

오히려 지난번에 온, 사전 정보도 전혀 없이, 오히려 gadd 아저씨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작전부터 불만을 가지고 들었던 드럼아저씨가 훨씬 좋았었던 거 같은 야릇한 느낌이 든다..ㅋ

물론 gadd 아저씨의 연주는 하도 들어서 그냥 익숙하게 들렸고, 다른 분의 드럼은 평소듣던거와 달라서 인상에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eric아저씨가 혹시나 본인의 시그니쳐 레스폴을 들고 나올것인가라는 개인적인 기대도 있었는데, 역시나 안들고 나왔다.ㅋ

중간에 335를 제법 오래 연주했는데, 그것도 아주 훌륭했었다.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은 하나하나 듣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훅 지나가고, 어찌된 영문인지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끝나버렸다.

다음에 또 볼 수 있을 지 정말 의심스럽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또 기다려 봐야겠다.

larry carlton_his blues

이번은 larry carlton이다.

larry carlton은 누가 뭐래도 세계제일의 퓨전 기타리스트인데, 이 두 앨범은 blues를 주제로 한 음반이다.

왼쪽이 93년에 나온 renegade gentleman 이고 오른쪽은 03년에 나온 sapphire blue다.

larry 아저씨가 스스로 말하듯이 이세상에 blues를 좋아하지 않는 기타리스트는 없다고 한다.(기타리스트라고 하긴 쑥스럽기만하고, 허접의 끝을 달리는 방구석기타쟁이인 나도 마음 깊이 동감하는 부분이다.) 

그 와중에도 larry 아저씨는 보다 jazz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lee ritenour에 비해 보다 blues적인 취향이 강아다.

이 아저씨 음반들을 쭉 듣다보면 음반마다 한두곡 정도는 blues 곡이 들어가 있는데 (four play 음반에도 제법 있다.) 이 두 음반은 아에 작정하고 blues를 갈때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채운 음반이다.

이렇게 온통 blues 음반을 만들게 된건 stevie ray vaughan 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같이 연주를 했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다시 blues만으로 꽉찬 음반을 만들게 됐다는 얘기다.

80년대 blues의 암흑기(?)를 거치며 메인스트림에서 거의 사라졌던 정통 blues가 stevie에 의해 다시 조명받게 되고, 1세대 백인blues 기타리스트들이 다시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eric clapton도 예외가 아니어서, 80년대 다소 팝으로 기울었던 eric도 stevie의 음악을 들은이후 from the craddle이라는 걸작 blues 앨범을 내게 된다.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기도 한데, jimi hendrix의 광팬임을 자처하며, jimi와 eric같은 사람들의 음악을 카피해가며 기타를 배운 stevie가 오히려 다시 그들에게 영향을 준것이다.

나는 아직 stevie의 음악을 깊게, 많이 들어보지는 않았지만,(texas flood 한번 카피해 보고 유명한 노래 몇곡 들어본게 다다) 이런 아저씨들이 충격을 먹고 다시 blues로 돌아가게 만든 점에 대해선 무척 감사하고 있다.

아무튼 larry아저씨도 blues가 여전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본격blues음반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도 좀더 자주 blues를 연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십여년 후에는 본격 larry carlton표 정통 blues 연주음반 sapphire blue를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sapphire 쪽이 더 좋다. 첫번째가 거친 blues가 들어있음에도 여기저기 미처 잘라버리지 못한 80년대의 군더더기가 붙어있는 느낌이라면,

이쪽은 보다 더 세련된, larry 아저씨 특유의 도회적인 느낌의 blues로, 그것도 연주곡으로만 가득 채워져있다.

거기다 나이가 더 들어서인지 연주의 완숙미라던가, 곡 자체에서 여유와 노련함이 배어나온다.

기타소리도 너무 좋고, 보너스로 들어있는 room335 의 새버전(?)도 너무너무 좋다.

내 주제에 이 아저씨 곡을 듣고 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악보가 있다면 꼭 카피해보고 싶은데, 미국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지 악보가 안나온다..ㅡㅡ

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실컷 듣는 수밖엔 없겠지..ㅋ

tony bennett

정말 오랜만에 올린다.

역시 먹고 사는 건 호락호락하지 않다.ㅡㅡ

이번에는 최근에 (더욱)좋아하게된 할아버지, tony bennett이다.

처음 알게된건, bill evans와의 두장의 듀엣 앨범을 통해서였다.

물론 san francisco 노래야 알고 있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등에서 이름은 많아 봤었지만, 진지하게 노래를 들어본건 역시 bill evans와의 앨범이었다.

무척이나 노래를 잘하는 분이었는데 , 첫인상은 다소 우울한?, 노래를 아주 잘 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있는 심각하고 진지한 인상이었다.

문득 이분 노래를 마음먹고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음반들을 사기 시작했다.

대가들의 노래를 들을 때 흔히 생기는 일이지만 아니나 다를까 첫 음반을 듣자마자 바로 빠져들었다.

참으로 좋은 노래라는 점외에 가장 놀라운 부분은 뜻밖에 이분이 아주 유쾌하고 명랑한 할아버지라는 점이었다.

b.b. king이라던가 louis armstrong과 같은, 해피싱어라고나 할까..

아무튼 즐겁게 노래하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나에겐 뜻밖의 기쁨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이후 손에 넣을 수 있는 거의 모는 음반과 dvd를 싹슬이 하다 시피 샀는데, 어느 것 하나 실망스러운 음반은 없었다.

이건 개인적인 아주 편협한 취향이지만, 

질질 짜면서 노래부르는 사람보다는 즐겁게 노래하는 사람이 더 좋다.

물론 질질 짜는 사람의 노래도 좋아하긴 하지만 왠만하면 잘 듣게 되지 않는다. 늦은 밤이라던가 특수한 감정상태일때라던가 하는 그런 조건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실 웃으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좀 별로인데 왠지 얼빠진 사람 같아서 신뢰하기가 힘들다..(물론 b.b. king이나 louis 는 노래도 같이하니까 예외다.)

거기다 악쓰는 여자 보컬은 싫어하고, 부드럽기만한 남자 보컬은 혐오한다.(소몰이 놈들은 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리고 장르를 불문하고 대편성보다는 소편성을 좋아한다.

이런 점에서 tony할아버지는 나에게 매우 잘 맞는 가수다.

특히나 대부분의 대형정통파 재즈싱어와는 다르게 소편성인 트리오와 오랜 기간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빅밴드가 부담스러운 나같은 사람에겐 아주 적격이다.

그런점에서 특히나 오늘 소개하는 두 음반이 아주 좋은데, 오랜기간 같이 활동한 ralph sharon 트리오와의 음반들 중에서도 정점을 찍은 음반이다.

그리고 언플러그드 음반에는 약간 슬픈 사정(?)이 있는데, 음반을 사고 좀있다보니 dvd와 합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거다.

평소엔 그런 실수는 잘 하지 않는데, 너무 성급히 사다 보니 생긴 실수.

어쩔 수 없이 다시 합본을 샀다. 물론 너무 좋았다. 

특히나 중간에 tony 아저씨(이때만 해도 아저씨가 어울리는)가 이공연이 언플러그드인데 진짜 언플러그드로 해보자며 마이크를 내려놓고 fly me to the moon을 부르는 부분은 꼭 영상으로 보고 싶었었다.

재즈보컬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보시길..

영웅 로니 제임스 디오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쭉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노래 잘 하는 보컬이었던, 저의 영웅 로니 제임스 디오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네요.

rainbow_rising

음악이 점점 후져진다며 딥퍼플을 뛰쳐 나간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ritch blackmore는 자신만의 밴드인 rainbow를 만든다.

ritch가 딥퍼플이라는 장사되는 밴드를 탈퇴한건 더 이상 자기 말이 전처럼 안먹힌다는데 열받은 바 크겠지만-ritch 아저씨는 이른바 그림으로 그린 듯한 옹고집, 독단적 열혈 락커의 대표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고, 그 자신감을 배가 시켜준건 ronnie james dio라는 신인 보컬이었다.

자그마한 체구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힘있고 꽉찬 목소리와 스트레이트한 창법, 흠 잡을 때 없는 스킬 등, 잘은 몰라도 ‘이 놈의 목소리와 내 기타가 합쳐지면 틀림없이 대박이다.’ 라는 생각도 있지 않았을까.

거기다 jeff beck band 출신의 거물 드러머 cozy powell 까지 합세했으니, 멋진 노래가 만들어진건 당연한 수순이다.

연주자들이 위주가 되는 jazz 계에서도 드러머가 자기 이름의 음반을 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데, 다분히 보컬, 기타 중심인 락계에선 드물다 못해 손으로 헤아릴 정도다.

그 와중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만으로 음반을 내고 장사가 되는 몇 안 되는 락 드러머 중 한명이 바로 cozy powell 이 양반이다. 별명은 무려 octopus-어찌나 드럼을 잘 치는지 팔이 8개로 보인다는-이고, 솔로 음반 커버 중엔 cozy 아저씨의 팔을 당시의 조잡한 cg로 8개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다.

이른바 삼두체제-일본 애들은 말도 참 잘 갖다 붙이는데-의 탄생인데, 사실상 rainbow의 전성기였다. 이 트리오는 총 2장의 정규 음반과 2장의 라이브 음반을 만들었다.

dio의 탈퇴 후, cozy도 1장의 음반을 더 내고 탈퇴한다. 꼭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후의 rainbow에는 전과 같은 활력은 없어졌다-라고 생각한다.

노래들은, 곡은 헤비메탈인데 연주는 하드 락인, 사운드 면으론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당시만 해도 지금 같이 즁즁 거리는 기타 리프가 드물었고, 특히나 ritch의 스타일 자체가 저음이 많아 뭉게지는 소리보다 드라이브가 작게 먹더라도 명확하고 윤곽있는 소리를 좋아하다 보니 배킹이 깽깽 거릴 수밖에 없다.

highway star를 통해 8비트 5도 헤비리프의 창시자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ritch임에도, 솔로는 ritch, 리프는 iomi(black sabbath)라는 평이 당시에도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노래들을 쭉 듣다 보면 cozy의 드럼과 dio의 보컬, 그리고 ritch의 솔로만 들리는 것 같다.

특히나 run with the wolf같은 노래는 진짜 드럼과 보컬밖엔 안 들린다.

노래 각 부분마다 적절한 드러밍에다 다양하면서도 힘있는 fill in은 과연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데, 파워 드럼의 대표인 cozy 아저씨지만 들입다 힘만 강조하거나 빨리만 쳐대는 요즘 애들과는 분명히 다른 맛이 있다.

stargazer의 전주 솔로 드럼도 멋지고 처음 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내달리는” a light in the black의 드럼 또한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서사적이고 다소 암담하기까지한-나 혼자서 “고딕 락” 이라고 부르는데-노래 분위기들도 좋고, 완전 헤비한 드럼과 보컬에 다소 안 어울리는 뻑뻑한 기타 소리 등이 아쉬우면서도 매력적이라고나 할까.

 rainbow의 최고 명반이라고 하기에 손색 없는 음반이다.

첨엔 어려서 가장 좋아했던 기타리스트인 ritch 아저씨의 대표음반으로 고른 건데 어쩌다보니 기타에 대한 얘긴 별로 없다.

뭐 다음기회가 있을 터이니^^

eric clapton_time pieces

eric clapton의 앨범 중에 이 음반을 고른 건 사실 한 곡의 노래 때문이다.

바로 knockin‘ on heaven’s door인데, 이 곡은 싱글로만 발매되어 이 음반이 아니면 들을 수 없다.

음반에 대해 조금 설명하면, 70년대 clapton의 히트곡을 골라 모은 best 음반이다.

최초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인 I shot the sheriff, 불후의 명곡인 layla, 한국에서도 크게 사랑받은 wonderful tonight 등 70년대 clapton 노래의 정수를 모아 놓았다고 할만하다.

10곡 모두 하나하나 얘기하자면 끝도 없을 만큼 좋은 노래들이고 다양한 뒷 얘기들이 있는 노래들인데, 기회가 되면 원 수록 음반을 얘기할 때 다뤄 보겠다.

 

이번은 어디까지나 knockin’ on heaven’s door와 I shot the sheriff에 대한 얘기다.

기타의 신으로 불리며, 종횡무진하던 clapton은 guitar virtuoso로서 정점을 찍은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이후 다소 방황하게 되는데, 부분적으로는 조지 해리슨의 부인이었던 patti boyd에 대한 사랑이 지지부진한데 따른 괴로움 때문이고, 대체로는 심각한 마약 중독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음악을 계속해야겠다는-돈을 계속 벌어야 겠다는- 강한 의지로 마약중독을 극복하고, 74년대 재기 음반을 내는데, 역시나 masterpiece의 반열에 올라있는 “461ocean boulevard”이고, 지금 소개하고 있는 time pieces에도 이 음반에서 3곡이나 수록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물론 I shot the sheriff이다.

이곡으로 인해 전 세계는 레게라는 새로운 장르를 즐기게 된다.-다음에 자세히 다뤄보고 싶지만, 레게를 세계에 알리고, bob marley를 스타로 만든 것도 결국 clapton이다.

 

이렇게 레게와 인연을 맺은 clapton은 이후 레게 곡을 주기적으로 발표했는데, 그중 가장 특이한 곡이 바로 knockin’ on heaven’s door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bob dylan의 곡을 리메이크하면서 clapton은 다소 엉뚱하게도 레게로 편곡을 했는데, 비장한 가사와 다소 동떨어진 듯한 발랄한 리듬-특히 베이스라인-위에 얹혀진 애절한 하모니카와 clapton의 보컬은 묘하게 어울린다.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항상 I shot the sheriff을 같이 생각하게 되는데, 같은 레게라는 점도 있지만 두 노래 모두 보안관의 죽음이 중요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 이유일 것이다.

I shot…은 보안관을 쏴 죽인 자의 독백이고, knockin’..은 총에 맞고 죽어가는 보안관의 노래다.

물론 두 노래에 나오는 보안관이 같은 인물은 아니다.

I shot..의 주인공은 흑인이나 그와 유사한, 다분히 백인들에게 핍박 받는 피해자의 이미지가 강하고, 노래에 나오는 보안관은 나쁜 보안관임에 틀림없다.-john brown이라고, 실재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름까지 나온다. 실재인지는 확인 불가, 찾아보기 귀찮아서..

반대로 죽어가며 담담히 엄마를 찾는 knockin’..의 보안관은 백인임엔 틀림없지만, 당연히 존 웨인 같은 좋은 보안관이다.

음..존 웨인은 아니겠다. 그는 죽는 순간에 어머니가 옆에 있어도 엄마라고 하면서 죽지는 않는다. 영웅이니까..

아무튼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떻게 저렇게 담담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그의 노래에는 어떠한 분노나 증오, 자신을 쏜 자에 대한 원망 등이 없다.

그저 담담히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죽음의 순간이라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모든 것을 있고, 차분해 진 것일까.

물론 나는 알 수 없다.

 

아무튼 나는 20년간 좋은 보안관과 나쁜 보안관이라는 삐뚤어진(?) 시각으로 두 노래를 즐기고 있다.

물론, 당연히 노래를 듣는 행위의 가장 좋은 점은 내 맘대로 들으면 된다는 점이다.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다음엔 time pieces의, 그러니까 70년대 eric clapton band에 대해 얘기 해 보겠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_ella&louis

masterpiece란 바로 이런 음반을 말하는 거다.

1957년에 녹음된 ella fitzgerald 와 louis armstrong의 듀엣 음반이다.

물론 ella&louis again, porgy & bess 등 두분의 듀엣 음반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다른 음반들도 다분히 이 음반의 성공에 힘입은 후속 음반 성격이 강한 듯도 하다. 음..사실 이건 ella&satchmo 음반이 언제 나왔는지 좀 알아봐야 정확할 텐데 귀찮다..ㅡㅡ

아무는 나는 대충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ella는 내가 jazz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보컬을 통털어 가장 좋아하는 보컬이고, 그분의 목소리와 노래실력도 동서고금을 통털어 최고라고 생각한다.-물론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조수미는 어쩌구요..이러시면 곤란..ㅋ

아…이분에 대한 유명한 얘기가 있는데

“남자 여자 애 어른 할 것없이 ella가 최고다”라는 동료 음악가의 평가다. 물론 200% 동의한다.

여성 jazz 보컬하면 3대 거성이 있는데 billy hollyday, ella fitzgerald, sarah vaughn 이다.

jazz를 잘 몰라도 세분의 노래는 안들어 봤을 수가 없다. 물론 세분다 전설이지만 그중에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면 난 ella를 선택한다.

billy 선생님은 내가 너무 어려서(덜 늙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sarah 선생님은 너무 극적이어서 조금 피곤하다. 물론 세분다 즐겨 듣고, 어떤 곡은 가장 좋아하는 곡이 이 두분의 버젼인 것도 제법 있지만, 그 비율이 ella의 것이 훨씬 높다는 뜻이다.

ella의 수많은 음반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을 고르라면 역시 the intimate ella와 이 음반이다. intimate..가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intimate한 매력이 있지만, 밤에 듣기에 보다 적합한 음반이고, -아니다 낮에 들어도 죽여준다. 다만 밤에 들으면 더더욱 죽여준다..- 이 음반은 다소 올라운드 라고나 할까.. 암튼 좀 그렇다.^^

남녀가 듀엣을 할 때 가장 이상적인 것이 서로 다른 개성의 두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멍청한 짓은 비슷한 둘이 듀엣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음반은 ella의 맑은 목소리와 정도를 똑바로 것는 보컬과 louis의 탁하면서 장난스러운 보컬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도 기가막히게 어울린다.

이점은 앨범커버에서도 바로 드러나는데, 나이가 훨씬 젊은데도 더 어른스러워 보이는 ella와 장난기 가득한 louis의 표정에서 이 음반의 성격이 단적으로 나타난다고나 할까..

이 점이 이 음반에 대해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 다른 개성이 조화를 이루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이 다행스럽게도 녹음되어 내 귀에까지 들어온 것, 이래서 노래를 듣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물론 단지 그것만은 아니다.

두분이 수많은 듀엣 음반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베스트로 꼽히는 건, 선곡, 프로듀싱, 세션 등등 모든 것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norman grantz라는 양반도 암튼 말해야 입이 아플 정도로 대단한 분인 건 틀림없는 듯.

또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 이 음반의 세션이다.

기본적으로 oscar peterson의 트리오에 buddy ritch라는 걸출한 드러머가 더해진 슈퍼 세션이다.

peterson 아저씨는 norman grantz의 하우스 피아니스트나 다름 없이 수많은 명 세션을 남겼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표현을 빌자면 “아무거나 좋아요 트리오”라고 한다.-물론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 어떤 개성에도 맞춰 줄 수 있다는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사실 처음 이 음반을 샀을 땐, jazz에 대한 지식이 일천할 때라-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세션같은건 거의 생각도 안했고, 그냥 무난하고 참 분위기를 잘 타는 푸근한 반주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나중에 세션이 peterson아저씨란 걸 알고 매우 놀랐었다. 내가 아는 peterson은 매우 자아가 강하고 끝장날 때까지 스윙하는 에너제틱한 음악가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buddy ritch또한 파워풀하고 테크니컬한 드럼으로 유명한 스윙의 대가가 아닌가..

이런 분들이 음반의 분위기에 맞춰 이런 편안하게 두 보컬(과 하나의 트럼펫)을 받쳐준다는 것도 물론 대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stan getz와 bill evans의 음반이다. 자세히 보면 벽 한가운데 걸려있는 액자가 바로 ella&louis 음반커버다. 그만큼 역사에 남을 걸작이라는 것..

tommy flanagan_confirmation

18년전 처음 접한 jazz 두번째 시리즈(두개지만.ㅋ)

이른바 슈퍼세션이라 할 만한 세명의 음악가-tommy flanagan, george mraz, elvin jones-이 만들어낸 두장의 음반중 하나로 아직까지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반이다.

같은 세션으로 eclypso라는 음반이 또 있다. 국내에서 너무 구하기 힘들고 아마존에도 잘 안나와서 어렵사리 구한 기억이 있는데, confirmation 쪽이 훨씬 좋다. 물론 취향이다.

eclypso는 보다 스윙하는 느낌이고 confirmation은 다소 발라드가 강한 느낌이다. 언젠가 이 음반에 대해서도 써볼 생각이다.

아무튼, 첫 출발이 이 음반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jazz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나에겐 결정적인 음반이다.

곡들은 애절한 발라드와 스윙이 함께 있는, 지극히 tommy flanagan 다운 음반이다.

나는 tommy flanagan 이라는 분은 oscar peterson과 bill evans사이에 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하는데, peterson에 비하면 스윙하면서도 절제된, 또한 evans에 비한다면 애절하면서도 절제된..뭐 그런 느낌이다.

각각의 노래들에 대한 얘기는 쓰기가 힘들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내귀에 들러붙어 있던 노래들이라 어떻게 얘기해애할지 감조차 잡을 수가 없다.

더구나 세명의 음악가들의 뛰어난 연주나 성향 등등에 대해 얘기해봐야 입만 아플 뿐이고, 자칫 위대한 음악가들의 명성에 누를 끼칠까 두려울 지경이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게 바로 그런 거지만..ㅋ ㅡㅡ

노래 듣는걸 취미로 삼은지 20여년, 그중에 가장 행운중의 행운은 이음반을 만난 것이다. 라는 정도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bill evans_consecration ǀ

이 음반은 빌 에반스가 죽기 직전 키스톤코너에서의 라이브를 녹음한 것이다.

사실 녹음은 클럽의 주인에의해 빌 에반스의 동의없이 몰래 녹음된 것이고,

최후의 녹음이라는 점 외에는 평가가 그다지 좋지 못한 음반이다.

헬렌 킨에 의한 프로듀스나 승인 없이 발매된, 해적판은 아니지만 빌 에반스의 정통 음반이라 하기엔 조금 문제가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런 저런 잡다한 배경따위 전혀 모르고 처음으로 접한 재즈 음반으로선 매우 훌륭했다.

18년전 겨울, 대입에 실패하고 이것저것 다 귀찮아져 시끄러운 음악이 듣기 싫었을 때,

막연히 동경하고 있던 재즈트리오 음악이 듣고 싶어 단골 레코드샾에 가서 추천을 부탁했다.

학교선배이기도 했던 주인아저씨(형?)의 추천은 이 음반과 tommy flanagan의 confirmation,

당장 사들고 와서 판이 닮아 버릴때 까지 들었다.

얼렁뚱땅 알게 된 것치곤 너무나 훌륭한 추천이었고,

두 분의 음반은 지금도 내가 구할 수 있는 모든 음반을 사모으고 있다.-하지만 너무 많다.ㅡㅡ

음반으로 돌아와서..

노래들은 전체적으로 조금 산만하다고나 할까, 동일한 멤버에 의한 파리 콘서트에 비해 듣기 좀 껄끄러운 편이다.

하지만 첫 곡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과 someday my prince will come의 강렬한 드라이브(?)와 인터플레이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연주중 하나이다.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은 미드 템포나 느린 템포로 연주된 경우가 많았는데, 같은 곡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달리고 있다.

someday my prince will come 또한 빌 에반스가 평생에 걸쳐 즐겨 연주한 곡이지만 이 버젼이 가장 좋다. 처음 들어서 귀에 딱 달라 붙어 버렸다고나 할까..^^

물론 다른 곡들도 다소 암담한 듯한 분위기가 마음을 흔들곤 한다.-물론 이건 항상 유작이라고 생각하고 듣는 내가 문제다. 아마도

그다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녹음이지만,

좋지 못한 건강상태에도 이런 연주가 가능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는 음반이다 - 그는 보름후에 사망했다.

물론 지금와서 다시 되세겨 보니 당시 헤비하고 빠른 음악만 듣던 나에게 앞서의 두곡의 빠른 템포가 더 쉽게 다가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두장짜리 모음판이고, 키스톤 코너에서의 모든 녹음을 수록한 박스세트도 있다.

물론 돈만 있으면 사고 싶으나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릴 수 밖에 없다..ㅋ

bill evans_consecration
bill evans_piano, marc johnson_bass, joe labarbera_drums
그러니까 18년전 겨울 운명적으로 접한 빌 에반스의 음반 - 물론 그땐 LP
이상하게도 빌 에반스가 죽기 직전 마지막 라이브를 녹음한 유작이었다.

bill evans_consecration

bill evans_piano, marc johnson_bass, joe labarbera_drums

그러니까 18년전 겨울 운명적으로 접한 빌 에반스의 음반 - 물론 그땐 LP

이상하게도 빌 에반스가 죽기 직전 마지막 라이브를 녹음한 유작이었다.